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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주에이스페어 부산 공동관,

K-콘텐츠 글로벌 경쟁력 확인

- 아리모아 ‘치치핑핑’ 유럽 배급 계약 체결…공동 제작 MOU 등 실질 성과 도출

- 6개 기업·기관 참가, 100건 이상 비즈니스 상담…콘텐츠 수출 확장 가능성 입증

부산 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8월 말 광주에서 열린 콘텐츠 산업 전문 박람회 ‘광주에이스페어’에 참가해 100건이 넘는 해외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고, 글로벌 배급 계약 체결과 공동 제작 협의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태열)이 (사)부산애니메이션협회와 함께 운영한 ‘부산 공동관’을 통해 현장에 참여했다.

이번 공동관에는 총 6개 기업·기관이 참여했으며, 각자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바이어의 이목을 끌며 실질적인 계약 및 협의로 이어졌다.

특히 ㈜아리모아는 3D TV 애니메이션 「치치핑핑」으로 글로벌 배급사 블루미디어(Blue Media)와 50만 달러 규모의 영상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 지역은 유럽 전역, 발칸 반도, 발트 3국, 튀르키예 등이며, 「치치핑핑」은 현재까지 120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K-애니메이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뷰티풀띵스는 대표 시리즈 「Beautiful Trip」을 중심으로 인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툰즈(Toonz)와 2D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업무협약을 우선 체결했다. 이 작품은 치즈케이크를 모티브로 한 패션 디자이너 ‘뷰티풀 여사’가 디저트 캐릭터들과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로, 독창성과 시각적 매력으로 해외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콘텐츠코어㈜는 부산 특산품 어묵을 캐릭터화한 슬랩스틱 코미디 2D 애니메이션 「와글와글 어묵탕」을 선보였고, ㈜에스피코리아는 AI 오토리깅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제작 중인 「평화로운 초니생활」을 통해 기술 기반 콘텐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퍼플박스는 뮤지컬 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멀 버스」와 메카닉 레이싱 장르의 「드래곤 윙스」를 선보이며 콘텐츠 장르의 다변화를 시도했고, 부산경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변덕스러운 여우왕의 명령에 따라 신비한 세계에서 음식 탐험을 떠나는 「맛섬월드」를 공개해 독창적 세계관으로 주목받았다.

진흥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 콘텐츠 기업들이 단순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계약과 협업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K-콘텐츠가 단일 국가를 넘어 다국적 배급 계약과 공동 제작 논의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태열 원장은 “이번 공동관 운영을 통해 부산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유망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과 마케팅, 바이어 연계 등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끝>